요즘 일기예보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미세먼지다. 예전과 다르게 일기예보를 보면 항상 미세먼지와 관련된 지표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란 것은 무엇일까?

 미세먼지는 지름이 10μm(마이크로미터 1/1000mm) 이하의 입자들로 보통 PM(Particulate Matter)10으로 표기한다. 이 중에서도 2.5μm 이하의 입자들을 초미세먼지로 구분하고 있고 2015년 1월부터 초미세먼지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아마 미세먼지란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중국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베이징은 공기오염정도가 매우 심각한데 2014년 1월 초를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에 40배에 달하는 미세먼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심각한 상태의 대기오염 때문에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나 베이징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베이징을 떠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봄철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상현상이 바로 황사다. 그렇다면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모래먼지가 천천히 하강하여 지표로 내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황사 중에서도 지름이 10μm 이하인 입자들은 미세먼지로 부르게 되는 것이다. 즉 미세먼지는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입자 중 크기가 작은 입자들을 말하는 것이고 황사는 중국에서 발생한 모래흙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왜 생기게 될까?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앞에서 언급했던 황사일 수도 있고 자동차의 배출가스, 공장의 굴뚝 등에서 발생한다. 이중에서도 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는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장기간 노출 시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등의 호흡기 질환부터 심혈관 질환이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그렇다면 황사와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보다 점점 더 심해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앞에서도 많이 언급했던 지구 온난화를 들 수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면 사막지대는 더 건조해지고 도시에서도 더 많은 냉·난방기구를 작동시켜야 한다.

 건조해진 사막지대에선 더 많은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더 많은 먼지가 떠오르게 되고 도시에서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여 더 많은 오염물질들이 생성되게 되고 뜨거워진 도시의 공기를 타고 높은 하늘로 상승하게 된다. 즉 대기 중 오염 물질의 정도가 더 쉽게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환경문제는 이제 전세계적 문제가 되었고 수많은 원인과 결과가 엮여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아주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구를 바꿀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보며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그 일들이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예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전우람 명진교육 쌤학원 과학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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