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는 27일 모범수형자 55명과 가족들을 초청해 `2017년도 제2회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휠체어를 타고 온 할머니,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역할을 해 온 10대 아들, 외국인수형자 가족 등 100여 명의 가족들이 참여했다.

한 수형자는 "아내가 자주 해준 음식을 수년 만에 먹게 되니 기쁘다"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고 출소 후 고생한 아내를 위해 바르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간 원만한 관계회복을 이루고 성공적인 사회정착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도소는 수용생활로 인한 가정의 해체를 막고 가족 간 유대강화를 유도해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가족만남의 날`을 비롯해 `가족사랑 캠프`, `가족만남의 집`, `가족접견` 등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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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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