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럭비, 육상 등 엘리트(전문)체육 부문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전시체육회는 28일 명석고 럭비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경북 경산에서 열린 `2017년도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33년 만에 정상에 올라 의미가 있다. 대전에서는 1984년 대전 동아공고가 서울 동도공고(현 서울디자인고)와 공동 우승한 전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15개 팀이 출전해 예선리그를 통해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대전은 A조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8강 토너먼트에서 강호 서울 양정고를 36대 26으로 따돌렸다. 4강 준결승에서는 경기 성남서고를 상대로 43대 0으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서울사대부고를 24대 1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대전럭비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며 "이번 기세를 몰아 올해 열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육상팀은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2017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2위를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도연 선수는 1시간 17분 22초로 1위를, 정다은 선수는 1시간 17분 30초로 2위를 차지했다.

K-water 육상팀 김영근 지도자는 "김도연 선수와 신예 정다은 선수의 라이벌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 여자 장거리 발전에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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