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에 앞장선다.

군은 농작업 시 예기치 못한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군 지원금인 6억 2400만원에 총 3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 농작물 재해보험료 농민 자부담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최근 2년간 일부 간척농지에서 발생한 가뭄피해와 더불어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가뭄·이상저온 등의 자연재해의 증가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료 중 농업인 자부담금의 50%를 군비로 추가 지원함으로써 농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군비 지원이 없던 2014년 대비 232%의 보험가입률 증가세(2016년 기준)를 기록하는 등 군비 추가 지원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사업은 태풍·집중호우·우박·폭설·저온(동해, 냉해)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림축산 사업 종사자 및 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료 총액 중 자부담률은 20%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비 3억 원을 추가 확보해 자부담금의 50%를 군비로 추가 지원하며, 대상 품목은 벼·과수·농업시설·원예작물 등 50개 품목이다.

재해보험 가입 시기는 과수의 경우 4월 14일까지, 농업시설 및 원예작물은 12월 1일까지, 벼는 4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등 항목별로 다르며, 신청을 원하는 농민은 가까운 농협을 방문하면 된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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