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공장을 둔 (주)톱텍(대표 이재환)이 중소기업청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한다.

(주)톱텍과 중소기업청은 27일 아산사업장에서 정윤모 중소기업청 차장과 이 대표이사,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대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협약식을 갖는다.

펀드는 중기청과 투자기업인 ㈜톱텍이 50대 50(각각 50억 원)으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성공한 개발제품을 ㈜톱텍이 구매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

투자기업 ㈜톱텍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자동화 설비산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이다.

이번 `협력펀드`는 공장자동화기기 제조분야 중소기업들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중소기업청과 ㈜톱텍은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발된 제품의 판로 확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수자원공사 등 62개 투자기업(공공기관, 대·중견기업)과 7594억 원(누적 금액)의 펀드를 조성해 748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참여기업은 63개사, 펀드총액은 7694억 원으로 늘었다.

앞으로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 및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8200억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한 제품에게는 금융·마케팅·인력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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