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쌀조개섬을 활용한 아산시 북부권 개발계획안. 사진=아산시 제공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쌀조개섬을 활용한 아산시 북부권 개발계획안.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호재에 시가 빨 빠른 행보를 보인 것.

26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관광수요를 대비해 아산 지역 최대 섬인 `쌀조개섬`을 활용한 복합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말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아산시 북부권 발전방안 수립에 관한 용역(9000만원)을 마무리 했다.

시는 북부권 복합관광지 조성을 위한 하천정비사업과 수상레저스포츠 조성사업, 배후단지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영인면 창용리 쌀조개섬(약 90만㎡)을 활용한 수변레포츠문화, 생태문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2015년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하천사업 제안공모에 쌀조개섬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안을 제시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아산호 쌀조개섬 생태공원 및 수상 레저스포츠 단지조성을 위해 수변 공간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총사업비 499억 7000만 원(국비 399억 7000만원, 시비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생태·녹지 보전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안성천-둔포천 등 생태축을 연결해 하천경관 자원을 보호하고 영인산-고등산-연암산 등 산악자원을 활용, 자연환경 보전민 관광휴양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또 배후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시는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쌀조개섬은 미군기지 이전부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서해선복선전철과 43번 국도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한다. 현재 이 곳에는 소규모 상권만 형성돼 있을 뿐 다양한 문화·레저 등을 충족시킬만 한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올해부터 미군기지 이전이 시작되는 평택에는 2018년까지 미군을 비롯해 관련 종사자만 10만여명을 웃돌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의 개발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맞춰 아산 북부권 개발을 위한 관광단지 조성과 민간 제안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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