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가 대대적인 교통안전을 마련했다.

24일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 대전`를 구현하기 위해 `2017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2년 121명에서 2013년 87명으로 급감했다가 2014년 97명, 2015년 88명, 2016년 89명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대전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에서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50명 이하 달성`을 목표로 정해 놨다. 이번 교통안전 시행계획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89명에서 76명 수준으로 감소(14.6%) 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교통안전 시행을 위한 사업내용과 투자계획을 담고 있다.

시는 △보행자 안전대책(5개 사업), △고령자 안전대책(2개 사업), △어린이 안전대책(3개 사업), △자전거 안전대책(3개 사업), △운수산업 안전대책(2개 사업), △도로환경개선(11개 사업), △교통안전협력(1개 사업) 등 7개 분야(27개 사업)를 정하고 총 16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대책 중 차 대 사람 사고가 51%를 차지하고 있는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고예방에 중점을 두고 경찰청,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언론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전의식을 확산시켜 교통안전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어린이, 고령자, 보행자 등 교통약자가 도로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사람이 우선 되는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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