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은 봄철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한 대형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에 본격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3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 37일간을 봄철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조기발견과 초동진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산불경보단계는 `경계`로 격상된 상태로, 군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며 산불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읍·면 공무원들과 산불감시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산불 취약지 현지점검은 물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삼봉산, 박달산, 도마령 등 무인감시카메라 13개소 21대와 감시초소 10개소를 운영하고 드론 예찰활동을 활용해 지상과 공중 등 입체적 감시를 펼친다.

청명·한식·식목일 전후인 4월1-2일에는 `산불제로작전`을 추진, 산불방지 계도활동과 불놓기, 쓰레기소각행위 등 집중 단속으로 산불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군은 옥외전광판, 마을 앰프방송, 순찰 계도 등을 통해 화기취급 주의, 산림 인접지역 농산폐기물 소각 금지 등의 산불방지 행동요령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봄철, 산불발생요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농철 논밭두렁·생활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법적조치로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군은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해 산불발생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연간 산불피해면적의 78%가 3-4월에 집중 발생되고, 주로 입산자 실화(38%), 소각산불(31%) 등이 산불의 주 원인이므로 군민들의 산불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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