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덜 배출하는 보일러로 교체하면 최대 142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23일 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저녹스(Low-NOx) 버너`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에 설치된 일반보일러,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간접가열식에 한함)의 일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면 보일러 용량에 따라 대당 400만 원(0.3t/hr)에서 최대 1420만 원(10t 이상/hr)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조업 사업장을 먼저 선정하고,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사업장별 1대를 지원하고, 연간 3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4월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보조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 신청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 공고 내용을 참조하거나 시 기후대기과(☎ 042-270-5684)로 문의하면 된다.

기존 1t LNG 일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면 연간 200만 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시 이윤구 기후대기과장은 "저녹스 버너는 일반 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30-50% 적고 사용연료도 3%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환경적, 경제적으로 좋은 사업이니 만큼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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