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급증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당진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당진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 개발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에 따르면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물동량 중 평택지역 선석처리 물동량을 제외한 당진지역 물동량은 2020년 6447만8000t을 시작으로 2025년 7307만5000t, 2030년 9043만5000t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만배후단지에 유치 가능한 화물로는 화학공업생산품과 철재, 고철, 목재, 잡화 기타광석 등이며, 관련 화물량도 △2020년 546만4000t △2025년 660만8000t △2030년 693만3000t으로 예측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항 유치가능 화물물동량에 부지 원단위와 랙 층수, 회전율을 적용한 당진항 배후단지의 적정 시설규모는 물동량 692만3000t, 부지면적 34만2000㎡, 배후단지면적 50만㎡로 조사됐다.

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한 요인으로는 △충청권 내 최초의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통한 관내 배후지역 기업 창출 △수도권 위주의 편중된 항만배후단지 개발전환 △향후 계획된 송산지구 다목적 민자부두 및 석문신항만 개발에 따른 적치 공간 부족 등이 꼽혔다.

최종보고회를 주재한 김홍장 시장은 "항만배후단지 개발은 단순물류의 기능을 넘어 기업활동 지원과 당진경제 활성화의 기초"라며 "지역물동량을 타 지역에서 처리하는 것은 물류비용 등을 고려할 때 기업 및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인 만큼 당진항 배후단지는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진시는 이번 용역에서 개발 필요성이 충분히 제시된 만큼 당진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를 1종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상위계획인 항만기본계획과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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