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3일 충남 아산 ㈜광성정밀에서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안성동 대전지검장,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김학성 법무부 교정본부장, 차맹기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최강주 대전지방교정청장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희망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아산희망센터는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지역사회 내 중간처우시설로 천안개방교도소와 ㈜광성정밀 간 협력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아산희망센터는 가석방이 가능한 모범수형자가 3-9개월 출소 전 생활하게 되며, 대인관계 회복프로그램, 직업훈련, 취업교육 등 교육을 받게 된다. 여가활동도 보장받아 야간이나 주말에는 영화관람, 종교생활이 가능하다.

아산희망센터 첫 입소자 A씨는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죄를 짓고 10여 년을 반성하며 살아왔는데, 이곳에서 일반직원들과 똑같이 출근해 일하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대형마트에 가서 체크카드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영해 ㈜광성정밀 대표이사는 "천안개방교도소 수형자는 이미 외부통근형태로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남다른 성실성과 진지한 태도는 우리 임직원 모두의 편견을 바꾸는데 크게 한 몫 했다"며 "수형자들이 좋은 시설에서 땀 흘려 일한 임금을 저축하여 새로운 시작의 발판을 만들어 갈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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