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인문, 과학, 예술 등과 관련된 과목의 수업 선택권을 주는 학생 맞춤형 교육인 ` 캠퍼스형 공동교육`이 세종지역 일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역 11개 고등학교 학무모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2017년 `찾아가는 고교 상향 평준화 대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전격 도입한 권역별 캠퍼스형 교육과정은 학생이 입학 후 졸업 때까지 해당 학교에서만 교육을 받는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각자 취향에 맞는 특화된 학교를 찾아 수업을 받는 방식이다.

이번 설명회는 고운고, 도담고, 두루고, 보람고, 성남고, 세종고, 세종여고, 아름고, 양지고, 종촌고, 한솔고를 대상으로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운영과 통학권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선 올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3생활권의 소담고를 교육과정 특성화 혁신학교로 지정하고 인근 학교인 보람고와 연계해 소담고-보람고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소담고는 국어 역사 사회 등 인문어학 중심의 후마니타스 교육과정을, 보람고는 생명과학 수학 과학 등 사이언싱 교육과정을 각각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두 학교는 축제·동아리·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공유하고 진로진학 컨설팅, 대학 및 기업 탐방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타 생활권의 고등학교는 연합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하고 기존의 인근학교 간 거점학교를 확대·운영해 학생 진로 맞춤형 창의융합적 방과후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8년까지 공동교육과정 운영협의회를 활성화하고 2019년 공동교육과정 운영지원센터를 설치해 단위학교를 지원키로 했다. 이어 2020년까지 세종시 전체가 하나의 학교가 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 운영기반을 닦고 2021년 이후 캠퍼스형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세종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바탕으로 진로와 적성을 찾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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