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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봉사에 리더십.열정까지 갖추니 대기업 취업도 척척

2017-03-21기사 편집 2017-03-21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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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청소년이 만들고 활동하는 '아비투스 재능봉사단'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직 특별전형 합격 수도전기공업고 김현지 학생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아비투스 재능봉사단 사무실에서는 5명의 학생들의 회의가 한창이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2017년도 봉사활동 연간 계획이다.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오디오북을 만들면 어떨까?" "영화, 오페라, 스포츠 경기 티켓을 기부 받아 장애인과 함께 관람하는 '티켓쉐어링'프로그램은 기획안은 어떻게 됐어?", "청계산의 나무데크 계단이 부식돼 등산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안전하고 친환경 구조물로 개선하는 봉사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청소년봉사활동이 달라지고 있다. 봉사활동 점수를 따기 위해 의례적인 활동을 하던 것에서 재능 기부 또는 취미나 특기를 살린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야를 넓힌 다양한 봉사활동의 등장은 청소년 봉사활동의 새로운 진보다. 에듀캣(EduCAT)은 자기 주도적으로 '진짜' 봉사활동을 펼쳐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청소년을 만나봤다. 그 주인공은 올해 삼성전자 설비 엔지니어직 특별전형에 합격한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현지 학생. 다음은 김현지 학생과 일문일답.



-아비투스 재능봉사단 테이스티 홍보대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학교생활을 하던 중 봉사 사이트에서 '테이스티 코리아'라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청소 등이 전부였는데 다른 봉사와 다르게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해나가는 봉사단 취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봉사단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오리엔테이션 때 한국미디어교육진흥원 이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더 확고해 졌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진학이나 취업 때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듣고 '이왕 하게 된 것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현재는 테이스티 코리아 홍보대사 기획조사팀 1조 조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아비투스 재능봉사단 '테이스티 코리아 홍보대사'와 다른 봉사단과 차이점은?

"테이스티 코리아의 '조장'은 평소 학교에서 하는 팀워크 프로젝트의 '리더'와는 달랐다. 학교나 일반적인 봉사활동은 지도선생님이 정해준 활동을 수행하면 되는데 테이스티 코리아는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우선 각자 다른 학교인 만큼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조장으로서 조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혼자 모든 것을 끌어안으려고 했던 것이 결국 자만심과 욕심이 돼버리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시간을 마련해 리더십에 관한 책 '아빠 그래도 괜찮아'를 읽어보기도 했다. '조장'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조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봉사단 활동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단순히 봉사 취지만 이루는 것이 아닌 팀워크활동에서 조장의 책임감과 그에 따른 노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저는 사실 학교생활에 있어서 늘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소극적인 학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꺼리고 어려워하는 일에 먼저 손을 들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다. 또한 봉사활동을 달성하기 위한 외국인 인터뷰 과정에서 '영어 공포증'은 저를 계속 괴롭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영어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 대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봉사활동 목적에 맞는 좋은 인터뷰 결과를 얻게 됐다. 지금은 영어 회화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다."



-봉사단 활동이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됐나?

"무엇보다 저는 팀워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에 대한 내용을 나타내고 싶었다. 또한 이를 통해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으며 그만한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을 자신이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다. 실제 '테이스티 코리아'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은 면접 전형에서 큰 도움이 됐다. '테이스티 코리아' 프로젝트에서 조장으로 참가하며 팀워크 활동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 결국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냈는지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렇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모습과 저만의 자신감과 당당함이 결국 삼성전자 설비 엔지니어직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자신만의 확실한 목표와 의지가 있어야 한다. 봉사활동하는 데에 어려웠던 점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들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금도 뿌듯하다. 앞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어떠한 활동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한계치를 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남들이 다하는 일반적인 봉사활동 보다 아비투스 재능봉사단과 같은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다채로운 활동을 하다 보면 정말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좁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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