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홍익대

지난회에 이어 서울대학교 입시전형을 살펴보기로 한다. 2017학년도와 비교해 2018학년도 전형에서의 변화는 지역균형선발 모집 증원(1명→2명)이다. 공예과는 14명, 디자인과 실기전형으로는 21명을 뽑아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모집 정원 모두를 수시로 선발하며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7배수 (공예 98명, 디자인 147명)를 통합 실기평가를 통해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종합평가로 이뤄진다. 종합평가는 통합실기평가 결과와 서류, 면접, 구술고사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 중 서류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인터넷을 통해 제출해야 하며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미술과 관련된 활동 내용들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기 때문에 언급 했듯이 서울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을 통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방증한다. 이는 서울대 뿐 아니라 현재 학생부 종합전형을 치루는 모든 학교들에 속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2단계 전형까지 마친 후 수능고사를 치룬 후 최저학력 기준을 맞춘 학생들 중 합격생을 선발하는데 최저학력 기준에서 주의 할 점이 있다. 홍익대학교는 탐구 2개 영역 합의 평균으로 탐구영역 점수가 정해지지만 서울대는 탐구 2개 영역을 별도로 나누어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각각 3등급 이내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대와 함께 준비가 가능한 홍익대학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홍익대학교는 2018학년도에 큰 전형의 변화가 있다. 그동안 수시 모집 정원의 약 3분의 1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했으나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없애고 수시 모집인원 전부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뽑는다. 그리고 학생부 종합전형의 전형 단계에서도 2017학년도 까지는 2단계에서 70%, 3단계에서 40%씩 학생부를 반영하였으나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는 1단계에서만 100% 반영하고 2,3단계에서는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1단계에서 합격인원인 모집인원의 6배수 안에만 들어간다면 그 다음 부터는 학생부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다. 이런 전형비율 변화로 학생부의 합격 성적대가 조금은 낮아 질것으로 예측된다. 홍익대의 학생부 교과전형 폐지 및 학생부 종합전형 2,3단계 학생부 미반영은 내신 성적에 대한 평가의 중요도를 낮추고 대신 미술과 관련된 소양 평가에 좀 더 비중을 두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서류전형과 면접의 반영비율이 높아진 만큼 서울대와 같이 조기교육을 통한 미술활동과 관련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는 필수다. 또한 공모전, 실기대회 참가 등 학원 교육을 통한 생활기록부 관리부터 면접 지도 까지 입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도 받아야 한다. 홍익대가 비실기라는 이야기만 듣고 정확한 입시 전형과 준비 방법에 대해 모르고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고 홍익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물론 있다. 홍익대가 비록 비실기 전형으로 학생들을 뽑고 있지만 홍익대는 분명 알아주는 미술대학교다. 실기를 배우지 않고 합격한다 해도 결국은 실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꾸준히 미술교육을 받은 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뒤쳐져 학점 관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홍익대는 단지 타 대학들처럼 실기시험을 보지 않을 뿐, 실기를 못하는 학생을 합격시키길 원하지 않는다. 현행의 실기시험 제도를 벗어나 다른 방법으로 미술 실기력을 갖춘 인재를 뽑고자 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서류와 면접이라는 평가 방식을 선택한 것이고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자신의 미술 실력과 소양을 보여주고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교육들은 혼자 준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홍익대 진학을 희망 한다면 지금 바로 입시전문 학원에 가서 진학상담을 받아 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홍익대 서울 본교는 수능 최저학력이 3개 영역 등급 합 9에서 8로 상향된 점 또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입시 전형의 변화를 참고하여 입시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핀미술학원 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훈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