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 시기를 당초 올 4월에서 여름방학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운수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15년 12월부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인터넷에 개편 초안을 공개하고 43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청주시 홈페이지 2200여 건, 주민설명회 370건 등 총 2570건의 의견을 받아 최종안에 반영했다.

최종 개편안은 당초 현재 359대 운행에서 30대가 증가한 389대로 개편하고, 노선 수도 초안 56개 노선에서 14개 노선이 증가한 70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운수회사 간 책임노선제와 급행버스 도입 등 운행방법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은 지난 2006년 전면 개편했으나 통합청주시 출범과 도시공간구조 변화, 도시공간구조 확장 및 지구단위 개발지역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노선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운수업체도 시의 입장에는 공감을 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현실적인 재정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취약한 신도시 개발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수업체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해소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노선 개편 시기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행시기가 확정되면 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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