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20일 "대전과 충남지역 유권자들이 바른정당과 저를 지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충청권 경제문제와 지역발전 문제에 대해 진심을 갖고 열심히 다가가면 많은 분들이 바른정당이 걸어갈 개혁적 보수의 길을 지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여론조사 수치를 믿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수도이전 문제와 과학벨트 등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시·도민들의 의견을 따라왔다"며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을 과학 기술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 행정수도와 관련해 그는 "국회는 국토의 중심인 세종으로 옮기고 외교와 국방 같이 수도를 지켜야 하는 부처는 놔둔다고 해도 (세종이) 사실상 수도기능을 한다고 보여진다"면서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곳인 만큼 굳이 여의도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범보수대연합에 대해선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1대 1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저라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장벽들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대연합과 관련해 홍문표 의원은 이달 말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의원은 "대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며 "친소관계로 삼삼오오 만나기도 한다. 3월 말쯤 되면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병국 전 대표와 김성태 사무총장, 김무성·유승민·홍문표 의원 등 소속 의원 10여 명은 이날 현충탑을 참배한 뒤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들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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