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블록 1982세대 대단지 …3블록 분양시기 맞물려 다소 늦음

사진=대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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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갑천친수구역 1·2블록의 개발방식이 내달 중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과 민간건설업체가 주도하는 `민간개발` 방식이 대립된 가운데, 대전시의 최종 결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4월 중 도안갑천친수구역 1·2블록 개발방식을 위한 조정위원회를 열고 각 블록별 개발방식을 결정 지을 방침이다.

갑천친수구역 1블록은 1054가구, 2블록은 928가구의 대규모 단지 공동주택 건립이 계획됐다. 도안호수공원이라는 인프라를 지닌 갑천친수구역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어, 수요층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3월 말쯤 갑천친수구역 1·2블록 개발방식에 대한 조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인가 및 3블록 분양시기 결정 등과 맞물려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면서 "늦어도 4월 중에는 개발방식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냐, 공영이냐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결정 지을 것"이라면서 "해당 블록에 대한 분양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 3월쯤에는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시의 개발방식 결정이 늦어지는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돌고 있다. 도시공사 독식에 따른 부정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선 1개 블록 정도는 민간에 넘길 것이라는 예상과, 수익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에 도시공사에게 전면적인 개발을 맡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교차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수요층들은 민간개발로 진행 될 경우 청약기회가 확대되고, 특화된 설계에 따른 주거복지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시기에 대한 수요층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당초 5월 분양계획에서 현재 7-8월 분양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 대한 국토부의 실시계획 신청이 3월에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행정절차는 최소 4개월 가량 소요가 된다"면서 "아무리 빨라고 7월쯤 완료되는데, 부동산 시장의 분양일정을 감안하면 여름철을 피하고 9월이 지나서야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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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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