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제작한 웹드라마 `달달한 콤플렉스` 포스터. 사진=대전대학교 제공
학생들이 제작한 웹드라마 `달달한 콤플렉스` 포스터. 사진=대전대학교 제공
대전대학교 재학생들이 웹드라마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학 영상 제작 동아리 `커먼(CommOn)`은 최근 `달달한 콤플렉스` 시즌 1이라는 웹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재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먼은 지난해 12월 스마트폰을 통해 짧은 시간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웹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결성됐다. `연애에 서툰 남자와 연애에 서툰 여자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제작된 시즌 1은 총 13부작으로 현재 유투브와 SNS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티저 영상을 포함 총 3개의 영상이 선 공개됐으며 회 당 2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보여 인기를 실감케 한다.

동아리 회장인 박병욱(26·국어국문창작학부) 군은 "많은 젊은 친구들이 꿈을 위해 연애와 사랑을 포기한다. 이 때문에 연애에 서툰 남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은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기획안과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군을 비롯해 동아리 회원들은 제대로 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교내 SNS를 통해 연기자 섭외도 철저하게 진행됐다. 1차 오디션과 2차 카메라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연기자 선발절차를 진행했고, 수소문을 통해 연기자 최종 4명을 꾸렸다.

특히 제작비와 촬영 장비 구매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등 이들의 열정과 호기심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시즌 1을 제작하는 데 5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동아리는 설명했다.

박 군은 "제작비의 경우 근로장학생과 아르바이트의 병행을 통해 촬영장비를 구입했다"며 "스텝들과의 철저한 업무분담을 통해 제작이 이뤄졌기에 적은 제작비로도 작품을 완성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단편영화제 수상이 전부인 이들에게 필요한건 많은 현장 경험과 연출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이들의 열정은 다가오는 시즌 2를 기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 군은 "남자 시점에서 진행된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여자 시점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웹(Web)과 드라마(Drama)의 합성어를 지니고 있는 `웹드라마`는 10-15분 내외로 제작되고 있는 단편 형식의 드라마로 최근 기업에나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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