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가 가볍고 빨라진다.

시는 20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무체인형 자전거인 타슈를 체인형이나 알루미늄 소재 자전거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범 시 건설도로과장은 "현재 차체가 너무 무겁다는 여론이 있고 사용 중인 자전거가 단종돼 가는 추세라 기종을 바꾸려 한다"며 "최근 체인형 자전거 성능이 좋아져 고장이 잘난다는 약점도 많이 개선됐고 가볍고 잘 나가는 데다가 가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동차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과 주차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자전거 이용 생활화와 이용문화 확산,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정책방향을 잡고, 분야별로 17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원도심과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지역 위주로 `타슈` 무인대여소를 20곳 늘리고 자전거도 300대 추가한다. 현재 무인대여소는 226곳 자전거는 2165대가 운영 중이다.

또 타슈를 최대 이용자와 불편사항 신고자 중 이용왕과 안전 모니터왕을 선발한다. 단거리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대중교통(버스,지하철)과 연계해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 사망사고의 70% 이상이 머리 부상 때문임을 감안해 안전모 보급과 보험가입 등도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해 보도턱, 단절구간을 정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간선 자전거도로 2개소 9.46㎞를 공사 중이고, 올해에도 6억 원을 투입해 서대전역네거리에서 대동오거리까지 3.43㎞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산악자전거(MTB) 도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하고, 관련대회를 개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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