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는 20일 기술원 본관에서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사과 재고량 증가와 가격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과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마련해 충주에서 재배한 사과 200박스(1000kg)을 판매했다.

지난해 도내 사과산업 규모는 농가 5356호, 면적 4087ha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생산량은 6만8000여 t에 달한다. 최근 소비량 감소와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후지사과 재고량은 평년재고량 대비 10% 가량 증가된 1만7000여 t(생산량의 25% 가량)이다. 재고량 증가로 인해 사과가격은 지난 3월 15일 기준 가락동도매시장 사과(10kg 기준)가격은 2만5279원으로 평년대비 23% 낮아진 상황이다.

임헌배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사과 팔아주기 행사로 사과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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