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보건소는 지난 7일 전남 영광군 법성읍 법성포구 해수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라 각종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을 것 등 세심한 주의를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을 때 감염된다.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 경에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 경 집중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으로 연간 40-60명 정도 이 균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감염경로는 대부분 횟집이나 해산물 시장의 수족관수를 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내륙지방이라 해도 감염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가 이 균에 감염될 경우 50% 내외의 치사율을 나타낼 만큼 위험한 질병이므로 해당 질환자등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또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할 것, 85℃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할 것(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 요리전 흐르는 수돗물에 씻을 것,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소독할 것 등을 예방수칙으로 알렸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간 전파되지는 않는다"며 "개인별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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