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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안 보궐 무공천 실효성 '논란'

2017-03-19기사 편집 2017-03-19 1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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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완주)이 자당 소속이었던 시의원들의 당선무효로 발생한 4·12 천안 보궐선거구 두 곳에 책임정치 차원에서 무공천 했지만 눈속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본보 17일자 15면 보도> 무공천 결정에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예비후보 일부가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과 천안시장 사진을 넣어 명함을 제작하는가 하면 당선시 모두 민주당 복당을 시사해 눈속임 무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선관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4·12 천안 보궐선거 나선거구(신안·문성·중앙·일봉·봉명동)와 바선거구(직산읍·부성동)에 윤종호(55·나선거구), 육종영(50·바선거구), 정병인(44·바선거구)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종호, 육종영 후보는 각각 9일과 13일, 정병인 후보는 15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더 이상 민주당 소속이 아니지만 일부는 민주당 유력 정치인 이미지를 차용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

특히 민주당 천안시장 구본영 후보 유세단장을 지낸 윤종호 후보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활동 사진을 넣어 명함을 제작했다. 육종영 후보는 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 사진을 명함에 인쇄해 사용하고 있다. 윤종호, 육종영, 정병인 후보는 모두 당선시 민주당 복당을 내비치는 등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나선거구 유권자 A(47)씨는 "선거운동에 민주당 출신임을 앞세우고 민주당 복당을 공헌하는 후보들이 정말 무소속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바선거구 유권자 B(53)씨는 "무늬만 무소속인 후보들로 무공천 취지가 빛을 잃었다"며 "정당도 무소속 후보들의 생환시 무공천의 명분을 누리며 실익도 챙기는 일거양득의 장사"라고 꼬집었다.

눈속임이라는 지적은 당내에서도 터져 나왔다. 민주당 천안갑 한영신 여성위원장은 지난 7일 나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 후 출마계획을 철회했다. 한 위원장은 "무공천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 뒤 복당은 유권자를 눈속임하는 것"이라며 "무공천이라면 출마를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고충을 토로했다. 한 후보는 "오랜 기간 정당활동에도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니 유권자들이 문제가 있는 걸로 오인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인단 모집이나 당원 가입 실적을 공천시 중시한다고 해 집중했다가 갑자기 무공천이 결정돼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은 논란을 겪고 깄는 무공천 선거구의 무소속 후보들에게 민주당 정치인 사진 사용 중지를 요구했지만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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