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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졸업이 곧 실업, 청년창업이 답이다!

2017-03-19기사 편집 2017-03-19 17: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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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금방이다. 우리 경제 또한 그렇다.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우리나라 경제가 2007년 IMF체제를 겪은 이후로 꽃망울을 피우지 못하고 시들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 장기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주축이 돼야 할 청년들의 고통이 크다.

지난 2월 발표된 경제협력기구(OECD)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년(15-24세)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미국을 추월했다. 미국의 청년실업률이 2010년 18.4%였으나 2016년엔 10.4%로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10.7%로 상승해 2000년(10.8%)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OECD 35개 회원국 중 2013년부터 3년 연속 청년 실업률이 오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핀란드 등 6개국뿐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이를 대변하는 갖가지 신조어의 등장은 우리를 더 아프게 한다.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삼일절(31세가 되면 절망한다), 헬조선.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년들이 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잃는 칠포세대가 되고 있다.

대학가도 캠퍼스의 낭만을 잊은 지 오래다.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난으로 인해 일찍부터 경쟁에 내몰리면서, 마치 고시촌을 방불케 하고 있다. 대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공시족이라고 한다. 취업 전까지 졸업을 미루느라 학교를 벗어나지 않는 '화석선배'들이 늘고 있다. 취업문을 두드려도 정규직은 고사하고 요즘은 인턴 되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고달픈 하루는 오늘도 되풀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신조어가 생겨났지만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청년이 없는 곳엔 미래도 없다. 청년을 살려내야 한다. 우리 청춘들이 포기한, 꿈과 희망을 다시 갖게 해야 한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 답은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있다. 그동안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많은 창업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청년의 입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이 아닌 제공자 입장에서 성과위주의 형식적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렇다 보니 청년들은 창업을 기피하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 등 안정적 노동시장에 안주하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또한 창업에 한번 도전해 실패하면 인생 낙오자로 전락한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키워왔던 것이 사실이다.

창업을 위한 분위기와 생태계도 마련하지 않은 채 청년들을 삭풍이 몰아치는 거리로 내모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실패해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 실패는 성공을 쌓는 가장 훌륭한 벽돌이다.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한의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개념의 청년 복지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대전시에서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좁은 취업문 대신 창업의 문을 두드리고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각종 창업활동을 통해 작은 실패를 경험해보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한편,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적 장치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추진하는 '맞춤형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교창업 인재육성 특성화'사업이 성공 창업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창업아이템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은 누구나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템을 개발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만들어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우수 예비 창업자로 선정될 경우,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명실상부한 새로운 기업의 CEO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 등 후속지원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청년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창업을 대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올해 추경예산 편성도 청년 취업·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144억 원을 청년시책에 추가 편성했다. 청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더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은 우리들의 미래 자산이다. 우리의 희망이다. 그 희망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도록 지속적으로 보살펴야 한다. 금방 지는 꽃이 아닌, 우리 청년들이 나아가는 그 길이 언제나 꽃길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야 한다. 김기환 대전시 과학경제국 기업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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