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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짠 음식·흡연 …사소한 생활 습관 원인

2017-03-19기사 편집 2017-03-19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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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발병 암 14% 차지 2위

첨부사진1위 내시경 검사모습.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는 21만 7057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 중 남녀를 합쳐 2만 9854건이 발생한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3.8%로 1위인 갑상선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남녀 성비는 2.1: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 건수는 남자가 2만 87건으로 남성 암 중 1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9767건으로 여성의 암 중 4위였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26.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2%, 50대가 23.0%의 순이었다.

한국은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인 나라다. 위와 대장에 병이 많은 이유는 짜게먹는 식습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선문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위암의 증상= 위암에 걸리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복부 불편감, 구역이나 구토, 식사 후 복부 팽만, 연하곤란이 발생할 수 있고 식욕이 감소하거나 체중감소, 허약과 피로가 나타날 수 있으며, 빈혈이 발생하거나 피를 토하기도 하고, 검은색 변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위암이 발생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조기위암의 경우는 50-80%, 진행성 위암에서도 5-10%가량은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정기적으로 꼭 검사를 받아야 조기에 진단을 할 수 있다.



◇위암의 진단= 위암에 대한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나 상부위장관 조영술검사(위 사진)를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위암에 대한 확진은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부위장관 조영술에서 위암이 의심되면 다시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이 진단되면 가슴 X-ray, 복부 CT, PET-CT 촬영 등을 해 주변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는지 평가, 위암의 진행정도를 평가한다. 다만 혈액검사의 경우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되고 있지 않다.



◇위암의 치료= 예전에는 위암으로 확진 되고 여러 수술 전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정되면 배를 열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시경 기구의 발달과 내시경 의사들이 수술기법이 좋아지면서 일부의 조기위암 환자에서는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도 위암을 치료 할 수 있다. 위암 중에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에 한해서 내시경치료(내시경 점막박리술-ESD)를 할 수 있다.

위암이 위의 첫 번째 층(점막층)에만 국한돼 있고, 튀어나온 모양의 위암인 경우에는 병변의 크기가 2㎝ 이하,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의 위암인 경우에는 병변의 크기가 1㎝ 이하인 경우에는 림프절에 전이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알려져 있고 이런 경우에만 위암을 내시경을 이용해 완전 절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기준의 이상이 되는 경우도 일부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료가 축적이 된다면 더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내시경적 점막박리술의 대상이 되는 경우 수술로 위절제술을 하는 것과 내시경으로 위암 조직을 절제하는 것의 결과는 큰 차이 없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수술에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리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입원기간이 짧은 점, 위 절제 후에 생길 수 있는 식사 시의 불편감이 적다는 점과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대상이 되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는 수술을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위암의 연관성= 헬리코박터균은 여러 가지 소화기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 균으로 밝혀져 있다. 이 균을 치료하지 않으면 60-80% 재발을 하지만 치료하면 재발율이 5%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는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모두 치료하도록 돼 있다. 위암의 경우에도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돼 있으면 약 3배 정도 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균을 치료하는 것이 위암을 줄일 수 있다는 명확한 결론은 없는 상태다. 소화불량증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으면 내시경으로 원인을 살핀 후 의사와 상의해 핼리코박터균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만성위염이 있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암 수술 후라면 전문의와 상담해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매일 섭취하고 있는 김치나 된장국 등 발효식품들이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는데 왜 유독 위암 발생율이 높을까. 그것은 바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많은 염분 섭취와 음주 및 흡연 때문이다. 위암은 정상적인 위에서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대개 위에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한 점막의 손상이나 이형성 세포형성 단계를 거쳐 발생하게 된다. 위암의 여러 요인이 관여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꼭 지키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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