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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의 올바른 사용법] 급성 통증 '쿨파스'·만성 통증 '핫파스' 적절

2017-03-19기사 편집 2017-03-19 1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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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약창] 환부 부어오름 등 증상 지속되면 내원해야

몸의 어딘가를 부딪치거나 담이 결리거나 해서 아플 때 많은 사람이 쉽게 파스를 사서 붙이거나 바른다. 약국에서 흔히 살 수 있는 파스의 종류에는 붙였을 때 시원한 느낌이 나는 '쿨파스'와 뜨거운 느낌이 나는 '핫파스', 그리고 그런 느낌이 거의 없는 것 등이 있다.

파스에도 종류가 많은데, 아무것이나 붙여도 될까. 결론적으로 파스는 더위나 추위를 피하게 해주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파스마다 그 쓰임새가 다 다르다.

파스를 선택하는 기본 원칙은 갑자기 아픈 급성 통증에는 쿨파스를 붙이고, 어르신들의 신경통처럼 오래된 만성 통증에는 핫파스를 붙이는 것이다. 갑자기 아픈 급성 병에 찬 느낌의 파스를 여러 날 붙여도 차도가 없으면 뜨거운 느낌의 파스로 바꿔서 붙일 수도 있지만, 그런 정도라면 병원에 가야 한다.

만성 통증에 찬 파스를 붙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급성 통증에 뜨거운 파스를 붙이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환부가 부어오른다면 파스만 붙이며 지낼 게 아니고 병원에 가야 한다.

파스는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고, 다만 약효가 있는 동안 통증 없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증요법제(對症療法劑)이다. 증상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병이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있게 하는 약이다. 비가 올 때 우산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것에는 플라스터(plaster). 카타플라스마(cataplasma), 패치(patch)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플라스터는 일반 부직포에 약 성분이 발라져 있어 붙인 부위를 자극, 피가 잘 돌게 하거나 소염진통제 성분이 붙인 부위에서 효과를 낸다.

카타플라스마는 습포제라고도 하며 플라스터보다 조금 더 두텁고, 찜질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카타플라스마 종류 중 쿨파스는 멍이 든 환부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파스에는 냄새가 나는 것이 많다. 냄새를 내는 성분으로는 DL-캄파, 멘톨 등이 있으며 이 외에 시원한 느낌이나 따뜻한 느낌을 내게 하는 성분이 첨가되기도 한다.

냄새가 없는 플라스터도 있는데, 이런 플라스터에는 냄새 나는 성분 대신 소염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어 소염진통제가 환부에서 효과를 낸다. 냄새가 나는 파스 종류는 대개 근육통에 효과가 좋고, 소염진통제가 들어있어 냄새가 없는 파스 종류는 어깨, 팔꿈치, 무릎 등 관절의 통증에 효과가 좋다.

플라스터나 카타플라스마는 붙인 부위에서 주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패치는 약 성분이 피부를 뚫고 핏속으로까지 들어가므로 온몸에서 효과가 나타난다. 붙이는 멀미약, 피임약, 천식 치료약, 진통제 종류가 이런 패치 제형의 약이다.

또 파스는 관절이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길게 붙여주면 파스의 신축성을 이용할 수 있어 더 좋다. 증상이 가라앉은 다음 파스를 아프지 않게 떼려면 파스 끝부분부터 물을 묻히면서 천천히 벗겨내면 도움이 된다.

파스를 떼고 새로 갈아 붙일 때는 환부를 좀 말린 뒤에 갈아 붙이는 것이 좋고, 파스마다 지속시간이 다르므로 그 지속시간이 지난 뒤에는 갈아 붙여야 한다. 찜질할 때에도 급성 통증에는 냉찜질, 만성 통증에는 온찜질이 좋다.

붙이는 파스 말고 바르는 약도 있는데 파스를 붙이기 어려운 부위에 도움이 된다. 이런 약은 모두 대증요법제이므로, 증상이 쉬 가라앉지 않거나 환부가 부어오르거나 더 아파지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붙이거나 바르는 이런 약 중엔 30개월 이하의 아이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있고, 햇빛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성분도 있으니 약사의 복약지도를 잘 받아야 한다. 정일영 십자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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