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1개월 간 휴장했던 홍성군 가축시장이 지난 17일 재개장했다. 경매인들이 가축시장에 나온 송아지를 살피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1개월 간 휴장했던 홍성군 가축시장이 지난 17일 재개장했다. 경매인들이 가축시장에 나온 송아지를 살피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1개월 간 휴장했던 홍성군 가축시장이 17일 재개장했다

홍성 가축시장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맨 끝자리 날짜가 숫자 `1,4,6,9`로 끝나는 날에는 큰 소를, 매월 8일에는 송아지를 각각 거래하고 있다. 17일 재개된 가축시장에서는 송아지 경매가 열렸으며, 이날 350여 마리가 전자경매를 통해 출하됐다.

이처럼 한 달만에 가축시장이 재개된 것은 구제역 여파가 다소 잠잠해진 덕분이다. 구제역은 지난달 13일 보은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같은 달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전국 소 일제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이 대체로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평소 가축시장에는 송아지는 200-270두, 큰 소는 70-80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며 "이번에는 임시휴장으로 대기 두수가 많아 최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소를 판매하게 된 한 축산인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구제역 발생하고 묶였으니 한 달 넘게 기다렸다"며 가축시장 재개를 반겼다.

경매시장에 방문한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역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차단방역에 힘입어 구제역을 잘 막을 수 있었다"며 "모두 높은 경매가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희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