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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의사들의 마음을 이어준 에피소드

2017-03-16기사 편집 2017-03-16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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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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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 에피소드 2(이현석 외 25명 지음)=이 책은 독자와 의사들의 마음을 이어준다. 좋은 약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 병원을 떠나는 환자를 보며 환자의 경제사정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에 없었다고 중얼거리는 인턴의 마음, 아무리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아 몇 번이나 자신의 진단을 확인하고 틀렸다는 것을 알고서 이를 고백하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환자 앞에 선 내과 의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또 지독한 암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신속히 진통제를 주입하고 일그러졌던 그 얼굴이 조금씩 펴져가는 것을 바라보며 안도하는 마취과 의사 등 자기 환자를 위해 애쓰고 고민하는 의사들의 마음이 독자를 끌어들인다. 부키·1만 4800원·352쪽





◇경성의 건축가들(김소연 지음)=우리가 재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경제국대학을 나와 총독부에서 근무한, 당시 건축계의 실세이자 주류였던 일본인 건축가들이 아닌, 조선인 건축가와 비주류 외국인 건축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일제가 세운 학교에서 건축을 배웠던 조선인 건축가들, 또 꿈을 좇아 조선으로 온 외국인 건축가들은 수많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실력을 쌓았다. 일제강점기 후반 민족자본가의 등장으로 백화점, 공장, 학교, 주택, 병원, 극장 같은 건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설계한 이들을 소개한다. 루아크·1만 5000원·276쪽





◇유령이미지(에르베 기베르 지음·안보옥 옮김)=충격과 해학, 발칙함과 더러움, 대상을 향한 집요함과 위태로움이 공존한다. 이 책은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시각의 글들로 이뤄져 있고 사진 이미지가 품고 있는 정서적인 느낌의 묘사는 물론, 지금까지 이미지의 세계가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 저자가 가장 애정하고 응시하는 대상은 바로 찍히지 않는 사진, 즉 유령 이미지이다. 이미지를 현상화하고 인화해 재해석한 글을 통해 인간이 가진 본성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면면을 지면에서 폭로한다. 알마·1만 5000원·236쪽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김성호 지음)=이 책은 사계절에 우리 숲에서 만나는 새 이야기를 담았다. 얼어붙은 땅을 뚫고 새싹이 나오고 잎눈과 꽃눈이 터지는 봄, 스스로 푸르름이 깊어지는 여름, 단풍 빛깔 고운 가을, 흰 눈 펑펑 내리는 겨울,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따라 우리나라 곳곳을 더듬고 다니며 만난 새들의 삶을 소개한다. 둥지 짓는 모습을 비롯해 짝짓기, 새끼 키우기, 새끼의 배설물 처리하기, 어린 새의 날갯짓, 목욕하는 장면을 비롯해 인간에게 편대 비행술을 전수해준 철새들의 이동 모습 등을 다양한 새들의 삶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지성사·1만 5000원·176쪽





◇풍경이 풍경에게(나태주 지음)=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저자가 찍은 사진과 풍경에게 건네는 이야기이다. 아파트 마당에 살던 개, 백합나무 가로수길, 교회 앞 메타세쿼이아 한 그루,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동명장 자리, 학교 앞 도로의 플라타너스, 개울가 돌벽 아래서 나물 캐는 아낙들, 복숭아나무가 있던 여고 담장 아래 낡은 집, 산속의 이름 없는 절 등. 저자 덕분에 그 풍경들은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겨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게 된다. 독자는 늘 곁에 있지만 너무 소소해서 눈길 준 적 없는 풍경에서 끌어낸 시인의 깊은 사유를 느낄 수 있다. 푸른길·1만 6000원·248쪽





◇욜로 홀로 도쿄(노영주 지음)=홀로 떠난 도쿄 여행기를 담은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자고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주로 도쿄의 미술관과 박물관,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창가의 토토 그림으로 유명한 이와사키 치히로의 미술관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한 스푼의 행복을 쓴 오치아이 게이코의 서점 크레용 하우스 등을 방문해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놀라운 상상력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컬처그라퍼·1만 3000원·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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