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03-28 11:18

배 속에 토끼 친구가 놀러왔어요

2017-03-16기사 편집 2017-03-16 16:26:08

대전일보 > 라이프 > 맛있는책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꿈나무 책꽂이

첨부사진1
◇딸꾹토끼(강하라 지음)=어린아이는 딸꾹질을 자주 한다. 엄마는 애가 타서 따뜻한 물도 주고, 쓰다듬어 주고 놀래기도 하지만 한 번 시작된 딸꾹질은 잘 멈추지 않는다. 장난꾸러기 아이는 엄마 마음과 달리 자기 목에서 나오는 딸꾹 소리가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우리 몸의 자연스런 생리현상인 딸꾹질을 배 속으로 놀러온 토끼 친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역발상의 아이 시선이 재미있게 녹아 있는 책이다. 애타는 엄마 마음과 달리 딸꾹질이 재미있어서 떠나간 딸꾹 토끼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이를 익살스런 그림으로 표현한 유쾌한 그림책이다. 꼬마버스타요 제작 전문가인 저자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를 이끈다. 게임회사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그림을 오랫동안 그려온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재미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었다.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

◇숲으로 숲으로(이강오 글·이승원 그림)=숲은 생명의 근원이다. 숲을 아는 것은 곧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다. 발달된 기술과 문명화로 자연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숲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때이다. 이 책은 숲을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살아 숲 쉬는 생명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숲을 다룬다.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숲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숲에 간 가족의 일상을 통해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숲을 다뤘다. 또 숲을 공간적, 시각적으로 나눠 살펴보고 숲의 천이 과정, 숲을 이루는 층, 계절마다 바뀌는 숲의 모습 등을 설명한다. 또 다양한 세계의 숲을 살펴보고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과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준다. 숲에 대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루면서 숲을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불안함 그만 … 자존감 키우자

◇먹구름 청소부(최은영 글·그림)=누구든 자신이 남들보다 못났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게 외모든, 성격이든, 어떤 재능이든. 그럴 때면 남들이 무심코 던진 눈빛 하나에도 쉽게 주눅이 들고 자꾸만 남들이 날 보지 않는 동굴 속으로 숨어들고 싶어진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 스스로가 너무 못나 보인다. 이 책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걱정, 우울한 마음, 불안한 감정들을 하나씩 짚어 보며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걱정이 많은 아이, 자신감 없는 아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책이다. 자존감이란 내가 남들보다 잘나서, 매일 1등을 해서, 자주 칭찬을 들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을 키우고 지켜내기 위해 내 모습 그대로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여유가 필요하다.



행복 바이러스 임금님

◇임금님의 이사(보탄 야스요시 글·그림, 김영순 옮김)=이 책은 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작은 마음 하나가 세상을 어떻게 따뜻하게 채워 나가는지를 섬세하고 위트 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말솜씨가 없는 임금님과 친구들이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들을 역설적으로 아름다움과 따뜻함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임금님이 친구들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게 아니고, 친구들이 임금님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건데도 불벼락이 떨어지기는커녕 이들이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는 배가 되어 주변을 따뜻함으로 물들인다. 말보다도 중요하고 앞서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정한 임금님과 마음씨 좋은 친구들을 통해 깊이 있고 산뜻하게 그려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첨부사진3

인상준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