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1000억 원 규모의 `세종시 금강보행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15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중앙녹지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금강보행교의 총 공사금액은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며, 이르면 6월쯤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사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적용해 설계심의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리게 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2017년 말 착공해 2021년 완공할 방침이다.

금강보행교는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에서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게 된다. LH는 교량건설 기본계획용역에 착수, 다양한 금강보행교 설치 위치안을 마련했다. 또한 행복도시 교량특화 자문위원회 등 도시계획 및 구조,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스카이라인 등 주변환경과의 조화 및 입지, 상징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 수변광장에서 중앙공원을 잇는 최종 건설위치를 확정하게 됐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행복도시 3생활권 주민들의 북측 중앙녹지공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변의 남·북측 녹지광장을 연결해 금강 녹지공간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0억 원대 대규모 턴키 물량 발주소식에 건설업계는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수주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전국 단위 메이저급 건설사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태원건설 등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행복도시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는 전국 단위 공사인 탓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기회가 적지만,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몇 몇 업체는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건설업계의 수주난이 극심한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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