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수출액이 수입 추월… 2억 5163만 달러어치 수출

한류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중동 국가에서 한국 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5년간 과자 수출액이 급격히 늘었다. 2015년부터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섰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과자류 수출액은 2억 5163만 달러로 2011년(1억 498만 달러) 대비 78.5% 증가했다. 수입액 역시 2억 4329만 달러로 2014년까지만 해도 수출액에 비해 수입액 규모가 컸으나 2015년부터 연평균 수출 증가율(15.6%)이 수입 증가율(8.3%)을 앞지르면서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0.4%), 미국(14.0%), 홍콩(6.7%) 등의 순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의 61.1%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3개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또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미리트연합(60.7%) 등 중동으로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과자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등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64.7%)로 이는 최그 웨하스를 포함한 와플과 웨이퍼 품목의 수입액이 2011년 이후 528.5%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과자류 전체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으로 3조 3462억 원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그쳤다.

하지만 2011년에 비하면 30.4% 늘었고, 연평균 6.9%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캔디류 가운데 양갱과 젤리의 시장규모가 2011년보다 각각 164.9%, 135.6%로 급성장했다. 이에 반해 기타 캔디류, 캐러멜, 껌의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에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한편 과자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약 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대형할인점(25.7%), 체인슈퍼(23.1%), 독립슈퍼(21.5%)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과자 구입 소비자 조사결과 과자를 구입할 때 `늘 먹던 과자의 맛이 나는 제품만 주로 먹는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아, 과자류는 맛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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