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원 감독
배기원 감독
대전시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은 배기원 감독의 단편영화 `인터뷰-사죄의 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고 12일 밝혔다.

시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단편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한 배기원 감독은 광고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꾸준히 독립영화를 제작해왔다.

`인터뷰-사죄의 날`은 재개발지역에서 전개되는 철거민과 용역인부의 갈등을 통해 인간사회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배 감독의 작품은 그동안 모스크바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발렌시아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배 감독은 "이번 작품은 인간사회의 아이러니함을 재개발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통해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전시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지원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칸 영화제 초청까지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배 감독의 작품은 오는 5월 17일부터 5일간 상영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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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단편영화 사죄의 날
(포스터) 단편영화 사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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