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박목월·서정주 시인과 황순원 소설가 등의 육필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문학관은 오는 14일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조선일보 입선작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육필본과 박목월·서정주·천상병 시인, 황순원·김성동 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인·작가들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퇴고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과정의 텍스트`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완성의 텍스트`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시하는 `교환의 텍스트` △육필 퍼포먼스 작품을 다룬 `환기의 텍스트`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텍스트의 즐거움`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강태근 대전문학관 관장은 "텍스트는 단순히 문장의 덩어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쓰는 과정과 읽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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