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우건도(사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7일 "충주지역의 건전한 정치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한 당에 지방의원들이 치우치다 보면 한 방향의 논리에 흐를 수 밖에 없어 정치발전 위해서는 여야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은 충주지역에서 충북도의원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충주시의원도 19명 중 7명에 불과해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지난 6일 중앙당에서 정식으로 지역위원장으로 지명돼 대행 꼬리표를 뗀 우 위원장은 "대행체제로는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고 내 자신도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자문위원, 부위원장 등 유능한 분들을 모셔 제대로 된 당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지역에 시장과 국회의원 등의 중심 정치인이 없다 보니 당이 몇 년 동안 침체기를 걸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당원이 느는 등 좋은 소식이 있는 만큼 충주지역 당원이 합심해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지난 6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추미애 대표로부터 충주지역위원장 공식 임명장을 받았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