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예비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초선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안 지사에게 반등의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기동민·어기구·이철희 의원 등 초선 3명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함께 세대교체, 정치교체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면서 "이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안 후보"라고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꿈 없는 보수도 수구이지만 품 없는 진보 역시 수구"라며 "우리는 젊은 정치인으로 품이 넓은 진보, 싸가지 있는 진보를 지향해왔다. 안희정도 품이 넓고 싸가지가 있는 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은 모두 신선한 바람으로 대세를 꺾었는데 올해는 안 후보가 신선한 바람"이라며 "안 후보와 함께 민주당을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을 바꾸는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고 역설했다.

회견에 참석한 안 지사는 "그동안 별도 선대위 조직을 꾸리지 않았지만 이제 당의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좀 더 체계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단촐한 틀에 따라 기본조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측은 조만간 당내 비문재인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멘토단을 구성하는 등 본격 세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을 지양하고 의원멘토단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 박영선 의원이 의원멘토단장에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5-20여명의 의원이 참여한 형태로 1차 멘토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