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06-26 18:03

[만성기침] 감기약 먹었는데 3주이상 '콜록콜록'

2017-03-05기사 편집 2017-03-05 15:22:08

대전일보 >라이프 > H+ > 전문의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천식·후비루·위식도역류증후군 의심

첨부사진1나문준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보통 감기로 인한 기침은 간단한 치료와 처방으로 대개 3주 정도면 좋아진다. 그러나 3주 이상 계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에는 만성 기침이라고 말하며, 이 경우에는 감기 이외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밝혀 치료해야 한다.

후비루 증후군은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분비물이 목 뒤를 자극하게 되면 기침이 발생하는데 주로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비인후염과 연관돼 생긴다. 후비루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코막힘 등 비염 증상, 목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증상, 목 뒤의 이물감, 목에 있는 객담을 뱉어내는 증상 등이 있다. 후비루가 있을 때 나타나는 기침은 대개 2회 내지 4회 정도의 기침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낮과 밤에 모두 발생하지만 야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코 점막의 충혈을 완화시키는 약물이나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되지만,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되지만, 알레르기의 정확한 원인을 피부반응검사를 통해서 밝힌 다음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축농증이 동반돼 있을 경우에는 항생제를 써야 한다.

또 기관지 천식은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숨소리가 쌕쌕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천식 환자에게서는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천식과 달리 기침만 유일한 증상을 나타내는 기침형 천식도 나타난다. 기관지 천식은 정상인에 비해 예민한 기관지에 여러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면서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침형 천식은 기침만 발생하며, 나중에 기관지가 더 예민해 질 경우 일부에서 전형적인 천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대개 기침형 천식 환자의 기침은 아주 특징적이지는 않지만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다. 한번 시작한 기침은 구토를 유발할 정도까지 연속적으로 나오며,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많이 나온다.

또한 감기에 걸린 후에 기침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될 경우에 심하게 나타난다. 아침운동을 즐기는 경우,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쐴 때 기침이 더 심해지다가 공기가 약간 따뜻하면 기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일부 환자들이 진료를 보러 올 때는 목에 손수건을 두르고 오는 경우도 있다.

때로 환자들은 천식이라고 하면 평생 낫지 않는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식은 잘 조절할 경우에는 평생 문제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조절이 필요한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 증후군은 위 속의 내용물이 다시 식도 쪽으로 역류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속이 쓰리고, 신맛을 느끼거나, 복부의 팽만감이 있으면서, 소화불량 증세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질환과 연관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만성 기침이나, 목이 쉰다거나, 목 부위가 불편하다거나, 천식처럼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소화기 증상 없이 만성적인 기침만 유일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기침은 위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식도의 밑 부위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생긴다.

위식도 역류증후군 기침의 치료 방법으로는 생활 습관 교정이 대표적이다. 식사는 가급적 고단백식과 저지방식으로 해야 되며, 잠자기 전 또는 자리에 눕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카페인, 알코올, 초콜릿 등 식품은 금해야 한다. 나문준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