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수렴과발산전
대전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수렴과발산전
오는 1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대전시립미술관의 신소장품전으로 대전의 도시특성을 반영하여 차별화전략을 개발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태도를 담은 전시다. 박승무·김두한·김기택·김영재·임동식·마크 시잔·김진우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제목처럼 어느 한 점을 향해 모이는 것, 그리고 완전히 닿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나아가 사방으로 퍼져 나감을 의미하는 이번 전시는 작품은 개인의 사적 공간에서 미술관이라는 공적 환경으로 수집되고, 이동하면서 새로운 컨텍스트로 진입하게 된다. 미술관 수집정책에 의해 작년에 한 곳으로 모인 다양한 배경의 시각예술 작품들은 미술관이 부여한 새로운 의미를 수렴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각 작품들은 그들이 갖던 세계관으로 움직여 다른 세계와 교차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차 수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대전과 역사를 함께해온 박승무·김두한의 작품들은 단순히 대전에 대한 기록을 넘어서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당대의 다양한 감수성을 드러낸다. 대전이 가진 풍경과 자연에 영감을 받았던 김기택 작가는 주변 풍경을 달리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구축했다. 임동식과 마크 시잔은 두 인물의 관계를 서로 다른 자신만의 서사와 감성으로 작품에서 풀어내고 있다. 김진우 작가는 인류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본다. 자연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준 김영재 작가는 대전 지역미술관의 학술적 예술적 역량을 인정하며 작품들을 기꺼이 기증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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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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