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태안군수 새해 비전과 시책

한상기 태안군수는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태안군수에 취임한 이후 군정 목표를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으로 정하고 사람 중심의 행복한 태안을 이루기 위한 획기적 군정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70회 도민체전 유치와 태안 기업도시 조성, 관광거점 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 발전과 6만4000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힘써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장행정·소통행정·위민행정의 신념으로 10대 미래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추진할 한상기 태안군수의 올 한해 군정 운영 방향과 각오를 들어봤다.

대담=정명영 태안주재 부국장

-태안군의 2016년 성과를 돌아본다면.

"지난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군정운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총 126건의 사업에 총 4957억 원의 사업을 추진하며 군민 행복시대 개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중에서도 태안 기업도시에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과 드론밸리,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 등 무공해 산업체를 잇달아 유치해 성공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도 2단지에 중앙부처 합동연수원 입주, 3단지에는 롯데그룹에서 투자키로 MOU를 체결하는 등 순항 중에 있다.

또한, 지방도 603호 안흥선이 국지도로 승격됐고 원북면 4차로 확장을 위한 설계비 확보와 더불어 총 534억원 규모의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됐다. 국도 32호·77호선 확·포장 사업, 보령 연륙교 건설과 안면 연륙교 확장 등 지역 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대형 사업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상수도 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급수인구를 5만 1000명(급수율 80%)까지 끌어올렸고 백화산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전망대와 쉼터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디자인 확정 후 현재 설계 중인 영목항 해양관광거점 사업은 서해안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보건의료원 리모델링과 최신 의료장비 구입, 태안 종합운동장이 완공, 화력 폐열을 이용한 대규모 첨단 시설 원예단지 조성 확정 등 `군민이 행복한 태안` 시대를 이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 주요 사업 및 시책을 소개한다면.

"지난해 추진한 20대 미래전략과제에 이어 올해에도 10대 미래전략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며, 미래전략과제를 중심으로 군정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로 6대 과제`의 가시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특색과 매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백화산 종합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해안 케이블카 설치,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마리나항만 조성, 영목 해양관광 거점 조성 등 대형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사람 중심의 선진 복지사회 조성을 위해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안면도 `제3 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과 함께 `제1회 태안군 사회복지 박람회`를 개최해 군민의 복지혜택 제공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남면 곰섬삼거리 인근에 대규모 농수산물 직판단지 조성을 위해 도로역 조성사업(55억원 규모)과 농식품 직판장(20억원 규모), 수산식품 거점센터(100억원 규모) 등 공모 확정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중순까지 2개관 99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준공하고 태안의 문화유산과 전통 민속자료를 관리 및 전시할 수 있도록 60억원 규모의 향토박물관 건립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수산종묘 배양장 건립과 이원간척지 내 5ha 규모의 첨단 시설 원예단지 조성 사업,열대·아열대 기능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 화력발전소 폐열을 활용한 1-3단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국립해양수산대학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분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만리포 일원에서 123만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기념하는 `희망드림 한마당`을 9월 경 개최하기로 하고 태안을 희망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계획이며, 내년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18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등 19개 종목별 경기장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살기 좋은 태안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 비전은.

"군 기본계획의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복군 이래 처음으로 군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태안군 기본계획은 한정된 지역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장기발전방안을 마련을 위해 교통 및 물류체계 예측, 고용, 산업, 복지, 시가지 및 주거환경, 환경 보전 및 관리, 녹지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계획이다.

군 기본계획이 완성되면 태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과 사통팔달 교통망 체계 구축, 군 여건에 맞는 지역산업 육성과 군민의 안전을 위한 안전계획 수립 등 군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농어촌 안정과 소득 창출에 큰 관심을 갖고 특산물 직거래장터 건립을 비롯해 인공어초 사업과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 정부 협의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백화산 종합개발계획 등 분야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태안 관문가꾸기 사업과 만리포 관광단지 개발,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개발, 기업도시개발 등 8개 읍·면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014년 7월 취임 후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적극적인 군정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태안군정에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여 시대에 맞는 선진 자치군정을 통해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다. 태안군민 모두가 더욱 화합하고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관광휴양도시 태안을 만들어나가겠다. 그동안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

미니박스-그는 누구인가.

한상기 태안군수는 1946년 7월 8일 태안군 근흥면에서 태어나 1975년 명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정책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과 안전행정부에서 근무하며 행정역량을 키운 한 군수는 2001년부터 충청남도에서 연기군 부군수와 도 정책관리관, 서산시 부시장, 도 자치행정국장을 두루 역임하며 지역 발전에 힘을 쏟았다.

한 군수는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후 지역의 현안과 애환에 대해 고민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주민이 행복한 태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군수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후 태안군민의 선택을 받아 2014년 7월부터 제13대 태안군수로 민선6기 태안 군정을 이끌어 오고 있다.

태안의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각종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 유치, 무공해 우량기업 유치, 안면도 재개발 등 굵직한 현안과제들을 차분히 해결,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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