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의 연구·산업용지가 올 하반기 공급된다.

과학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의 융합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일맥상통한다. 연구·산업용지에 관련 첨단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질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막대해, 대전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과학벨트 신동지구 연구용지 50필지(41만㎡), 둔곡지구 산업용지 35필지(27만㎡)에 대한 토지공급이 이르면 7-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연구·산업용지는 1차 공급물량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특구관리진흥재단의 입주승인심사 등을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만큼 중이온가속기 및 과학기술과 연관된 첨단기업들의 입주가 점쳐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해당부지의 입주관리계획을 보면 굴뚝 산업이 아닌 첨단산업으로 계획 돼 있다"면서 "연구사업화가 가능한 기업,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술을 지닌 기업들의 입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산업용지는 이르면 7-8월,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공급 될 것"이라며 "유치업종은 미래부가 최종 결정을 짓겠지만 연구, 교육, 첨단 기능을 갖춘 기업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학벨트 연구·산업용지에 대한 공급가격은 3.3㎡당 150만 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 시기에 맞춰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최종 결정 될 것이라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과학벨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이온가속기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LH는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부지를 미래부에 최종 인계할 계획이다.

부지 내 공동주택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공동주택부지는 A1블록(임대 277가구·분양 563가구), A2블록(분양 682가구), A3블록(분양 760가구)에 총 2282가구로 구성됐다. A1·2블록은 대행개발로 진행되고 있으며, A3블록은 오는 4-5월 쯤 토지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벨트 개발이 순항을 겪으면서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학벨트 내에 연구·산업용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따라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개발계획으로, 향후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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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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