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해양쓰레기 수거량
◇2015-2016년 해양쓰레기 수거량
전국의 바닷가와 해양에서 지난 한해동안 7만여 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해양수산부가 지자체, 해양환경관리공단 등과 공동으로 수거한 해양쓰레기 내역을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해 쓰레기 수거량은 7만 840톤으로 전년 대비 2.5%(1711톤)했다.

형태별로는 해안쓰레기가 3만 7538톤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수중 침적쓰레기 2만 4146톤(33.4%), 부유쓰레기 4697톤(6.5%), 재해쓰레기 4459톤(6.2%) 순으로 나타났다해안쓰레기는 2014년 5만 202톤을 수거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재해쓰레기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전년도 물량(1906톤)에 비해 2500톤 이상 증가했다.

쓰레기 종류는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류가 7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무(5%), 금속류(4%) 순으로 많았다. 시기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흘러온 쓰레기는 전체 쓰레기의 5% 수준(개수 기준) 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의 쓰레기가 9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에 수거된 해양쓰레기 중 14%(1만 146톤)는 해양수산부가, 86%(6만 694톤)는 지자체가 각각 수거하였으며 지자체 가운데는 전남(2만1589톤, 32%), 경남(1만072톤, 14%), 충남(9379톤, 13%) 순으로 많이 수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쓰레기 수거에 적극 참여한 지자체를 오션 크린업(Ocean Clean-up)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는 등 지자체를 독려해 해양쓰레기 수거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의 적극적인 수거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지리정보체계(GIS)에 기반한 전국 해안쓰레기 오염지도 작성, 어업용 폐스티로폼 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김태기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쓰레기 수거는 육상 쓰레기 수거에 비해 5.7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므로 쓰레기 수거 활동 뿐 아니라 해양쓰레기 유입을 막는 예방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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