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교육이 올해부터 획일적으로 진행해왔던 고교 야간자율학습을 자기주도적 야간 교실 개방으로 전환하는 등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2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대입제도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학교위주의 고교 야간자율학습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고교 야간 교실 개방으로 전환한다. 도내 모든 고교에 학생이 희망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해 자율학습, 학습동아리별 학습, 멘토·멘티 학습, 논술, 토론학습 등 학생·학부모의 선택권과 자발성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학기 초기에는 교사가 학생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회의 출장 오프제, 2주간 공문 최소화, 단위학교 감사 오프제 등을 운영해 모든 학교에서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정보원에서 출장과 집합연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충북온라인회의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부터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및 생방송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새 학기부터는 학교 사업선택제를 운영해 기존 공모방식을 탈피해 교육청이 사업을 제시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학교 사업선택제를 통해 일부 학교로 중복·편중된 지원이 개선하고, 교육 구성원의 협의를 통한 학교 밀착형 현장중심 교육활동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학부모 교육참여를 위해서는 행복·나눔 학부모 아카데미, 단위학교 학부모 동아리,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사업, 충북학부모지원센터 등을 운영한다.

충북학부모지원센터는 자녀교육 정보 제공, 학부모 상담, 교육정책 안내, 학부모교육 지원 등 현장 밀착형 학부모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교사가 학생과의 관계집중에 주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교직원이 학교 혁신의 주체가 돼 열정적으로 교육활동 및 교육개혁에 참여하는 충북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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