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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황사 심한 날에는 렌즈보다 안경 착용하세요

2017-02-26기사 편집 2017-02-26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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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미세먼지 증가

첨부사진1송영진 보다안과 원장.
기나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 날씨에 접어들면서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다. 봄이면 대기 중에 가득한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등은 우리가 흔히 눈병이라 부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욱이 황사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은 규소, 구리,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송영진 보다안과 원장의 도움말로 나들이객들의 눈을 위협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해 알아본다.



◇봄의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 황사(黃砂)는 주로 봄에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나 황하중류의 황토지대등에서 발원한 머리카락 두께 6분의 1 크기인 모래먼지(1-10㎛)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 서서히 떨어지는 것이다.

또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 공장 굴뚝연기의 중금속과 유독물질에서 발생한 10㎛ 크기 이하의 먼지를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2.5㎛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인체와 허파 속에 더 깊이 침투·고착화돼 그 피해가 심각하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에 생기는 염증= 결막은 눈꺼풀 가장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이며 미생물 등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바로 결막염이다. 결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되는데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 감염으로 발생하게 되며 전염성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비감염성 결막염은 봄철에 자주 발생되는데 대기 중에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물질이 눈 안으로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이 경우 감염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은 거의 없다.

◇충혈, 통증, 이물감 등 나타나= 결막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과 함께 동반되는 충혈, 통증과 이물감, 평소보다 많이 생기는 눈곱 등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눈물이 계속 흐르거나 눈 주위가 부어오르게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저하 및 각막손상 등 2차적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안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세극등검사를 통해 결막염을 진단하게 되는데, 안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현미경 검사이며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충혈 정도, 결막부종 여부, 결막하출혈 상태 등 결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을 관찰할 수 있다. 결막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원인균 파악을 위해 균 배양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대부분의 결막염 치료는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는 것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환경에 노출을 피하고 개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항알레르기성 약물의 점안과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냉찜질 해서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료기간은 결막염의 종류와 환자 개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2주 정도 소요된다. 흔히 결막염 등에 걸린 환자들이 안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자제해야 한다. 또 안대를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안대 안쪽 거즈가 분비물에 오염돼 2차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법=청결한 손을 유지하는 것이 결막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는 일은 자제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은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집안 침구류에 서식하는 진드기도 결막염의 원인 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은 물론 실내 환기 등을 통해 청결을 유지 해야 한다.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외출 시 미세먼지가 콘택트렌즈에 부착돼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영장에 갈 경우에도 콘택트렌즈 착용은 피하고 물속에 들어갈 때에는 수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음식을 섭취할 때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 등푸른 생선 등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 피검사 혹은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원인물질을 알아내 접촉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이상 발생했을 때 빨리 안과에 방문,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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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세극등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다안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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