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와 환경부가 대표적 생활밀착형 환경보전 프로그램인 친환경인증제와 그린카드제를 연계해 운영한다.

두 기관은 24일 친환경인증제-그린카드 제도 연계를 통한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소비자가 그린카드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5%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함으로써 국민의 녹색생활 실천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그 동안 공산품 위주로 지급되던 그린카드 포인트가 친환경농산물로 대폭 확대돼 소비자는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통해 포인트도 지원 받고 일상생활 속에서 힘들이지 않고 환경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업인은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따른 소득증대와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 친환경농산물 전문점에서 그린카드 연계 프로모션(자사 PB 상품, 포인트 8% 적립)을 진행한 결과 매출 2억원을 달성(포인트 약 1500만 원 적립)해 전년도 매출액 5000만 원 대비 매출액이 252% 증가했다.

친환경인증제도는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농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해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생산한 농산물임을 인정하는 국가 인증제도이다.

그린카드 제도는 그린카드를 발급 받은 소비자가 가정용 에너지(전기·수도·가스) 절감, 환경라벨링 인증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생활을 실천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확고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으로 자리잡았다. 그린카드는 2011년 7월 출시 이후 1467만 장이 발급돼 경제활동인구의 52%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도 연계에는 녹색소비 생활 확산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에 관심이 많은 대형유통사와 BC카드사,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증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가공·외식·수출·체험 등 다양한 수요처와의 연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생산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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