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 사진=단양군 제공.
소백산 설경.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알프스로 불리는 단양 소백산에 막바지 겨울정취를 즐기려는 등산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소백산국립공원에 따르면 2월 들어 단양 소백산을 찾은 등산객 수는 하루 평균 주말 2300여 명, 평일 400여 명 등 모두 2만 536명이 단양 소백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소백산은 특히 겨울설경이 빼어나기로 손꼽힌다.

여기에 신체조건에 맞게 골라서 등산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는 것도 단양 소백산의 매력이다.

산행코스는 죽령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어의곡으로 내려오는 16.4km 구간과 천동·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km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비로봉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과 칼바람은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다.

비로봉 정상을 오르기 힘들면 연화봉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해발 1357m에 위치한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소홀해 지기 쉬운 요즘 단양소백산을 찾는다면 건강과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며 "등산할 때는 아이젠 등의 안전장구를 갖추고 산행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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