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제18회 옥천묘목축제가 내달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23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발목 잡혔던 묘목축제가 구제역과 AI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지역묘목상인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묘목축제를 당초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옥천 구일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5일 인접한 보은군 마로면, 탄부면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해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해왔다.

추진위원회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종식되지 않았지만, 확산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묘목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확정했다.

올해는 묘목관련 전시회와 볼거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묘목나눠주기, 묘목접붙이기 시연, 전국 치어리딩 대회, 개그묘목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묘목센터광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유실수를 무료로 나뤄주기 위해 70여 개 농원 영농조합원에서 유실수와 꽃 모포기를 준비한다.

김우현 산림특구팀장은 "묘목축제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국가에서 지정한 식목일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도 식목일에 맞춰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전국 최대 묘목산지로 190㏊ 묘목 밭에서 한해 7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한다. 옥천산림조합과 70여 곳의 묘목농원에서 전국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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