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통계 수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전국 합계출산율 1.17명보다 0.65명 많은 1.82명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합계출산율이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세종이 22.2%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을 보였다. 합계출산율 역시 1.82명으로 가장 높았다.

출생아 수는 전국적으로 3만 2100명이 줄어든 40만600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의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대전은 지난해 12만 4000명이 태어나 2015년보다 무려 -10.1%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계출산율 역시 -7.0%로 감소해 전국에서 두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2015년 9.1명에서 8.3명으로 떨어져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세종시 조출생률은 14.6명으로 -1.4%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감소 폭을 보였다.

한편 35세 미만 출산율은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출산율은 증가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보다 0.2세 늘어났다. 첫째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4세로 이 역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105.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감소했다.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1.5명 감소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의 성비는 각각 0.8명, 1.8명 증가했다. 월별 출생을 보면 1월과 3월 출생아가 가장 많고 11월과 12월이 적었다.

전국 사망자는 작년 28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5100명이 늘어났다.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768명으로 전년보다 12명 증가했다. 전년 사망자 수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연령별 사망률은 0세와 1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80대와 90세 이상에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 남자 사망률(1000명당 사망자 수)은 6.0명으로 1.2% 증가했고 여자의 사망률은 5.0명으로 1.9% 늘어났다.

대전의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4.6명으로 전국 5.5명 보다 낮았다. 세종은 4.7명으로 2015년 5.4명보다 감소했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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