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이자를 미끼로 수억원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22일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면서 지인들로부터 5억 8000만 원을 편취한 A(5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2012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지인 6명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거나 보험설계사로 월 1000만 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재력이 많은 것처럼 행세한 뒤 지인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5억 8000만 원을 가로챘다.

A씨는 편취금 중 일부를 피해자들에게 이자 및 원금으로 변제하면서 계속적으로 돈을 차용해 돌려막기 및 생활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돈을 차용해 줄 것을 요구할 경우 사기범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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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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