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보에서부터 바다낚시 지수와 해수욕지수까지 내일의 바다 정보를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예측정보와 실시간 관측자료를 서로 비교해 정확도를 판가름하는 `해양예측정보 검증·평가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들이 바다와 관련된 어로, 선박운항, 해양레포츠 등 각종 활동을 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5월 해양예보과를 신설해 해양예보방송 등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총 126개소의 관측시설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취합· 분석하는 `국가해양관측망`을 바탕으로 해양예측모델을 운영하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해양예측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해양관측망은 국가가 해양관측을 하거나 해양관측 자료를 수집· 가공· 표출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해양관측시설로 해양과학기지, 해양관측부이, 조위관측소 등 현재 총 126개소 구성돼 있으며 해양예측모델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흐름 및 물의 높이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최근 해양레저 활동 등 해양에서의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예보 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해양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제공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예측모델을 통해 얻어진 해양예측자료와 실제 관측된 자료를 비교하고 객관적인 과학·기술적 방법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예측자료와 관측자료 간 불일치가 자주 일어나는 부분 등 미비점을 개선해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허룡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은 "해양예보의 정확도가 10% 향상되면 해양재해 저감 효과가 약 20%에 달한다고 보고된 만큼 해양예측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검증· 평가시스템을 적극 운영해 더 빠르고 정확한 해양예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