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이 지역 여가문화와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연장상주단체지원육성사업` 재공고에 들어갔다.

21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 심의 결과 대전서구문화원(메타댄스프로젝트)만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구문화원은 총 지원예산 3억 원 가운데 1억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대전관저문예회관(이정애무용단), 대전청소년위캔센터(대전아트오케스트라) 등도 지원했지만 사업계획서 부실 등으로 탈락했다.

문화재단은 22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사업 재공고에 들어가 2개 단체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문화재단의 이번 재공고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탈락한 한 공연장의 관계자는 "재단에서 사업계획서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선정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당초 3개 단체를 선정하려 했을 때 부족하다 했으면 심의 전 신청기간을 연장했으면 됐는데 심의 후 재공고를 한다는 게 단체 밀어주기에 나서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3일까지 이뤄진 신청기간에 지역 공연장 2곳이 사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기간을 맞추지 못해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단체는 재공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 중구의 A공연장과 업무협약을 맺은 단체 관계자는 "재공고가 난다고 해서 지난 번 기간에 맞추지 못했는데 사업계획서를 보다 충실히 작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는 총 3억 원 지원에 3개 단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심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곳을 선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게 된 것"이라며 "기한에 맞추지 못한 공연장 상주단체는 다음 달까지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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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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