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총장 탄생

신성철 KAIST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KAIST 신임 총장에 신성철(65·사진)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KAIST는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6대 KAIST 신임총장에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1977년 물리학과 석사 졸업) 총장이 된 신성철 총장은 경기고교,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고체물리 석사학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어 그는 이스트만 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지난 1989년 KAIST 교수에 임용됐다. KAIST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 부총장 등과 대덕클럽 회장, 한국자기학회장,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및 2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 총장은 나노자성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나노자성체 스핀 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핀닉스(Nanospinics)` 연구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했다. 이 연구분야에서 290편의 학술지 논문 게재, 37건의 특허 등록, 160여회의 국내외 학술 초청강연을 했다. 특히 자성학 분야의 오랜 난제인 2차원 나노 자성박막 잡음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한 과학자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신 총장은 `글로벌 톱 10 대학 도약`을 KAIST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혁신, 연구혁신, 기술사업화 혁신, 국제화 혁신, 미래전략 혁신 등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과정 무학과 트랙 도입과 e-러닝(learning) 교육 환경 확대, 연구혁신을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플래그십(Flag ship) 융·복합 연구그룹 10개 육성과 협업연구실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기술사업화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와 기술출자기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KAIST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취임이 확정되며, 임기는 4년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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