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취직만 할 수 있다면 영혼마저 팔 수 있다`는 청년의 절규 앞에서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면적 3330만㎡ 규모로 전국 10곳에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20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와 50만 개의 서비스업 일자리 등 모두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과잉생산되는 쌀로 인해 정부에서 축소하기로 한 논 8억 9100만㎡ 중 약 3330억㎡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자리 도시 중 30%를 차지하는 배후단지를 조성해 매각하면 70%에 이르는 지식산업단지 조성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 국가 예산을 쓰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개헌과 관련해 그는 "분권형 대통령이 되겠다. 저는 분권형 개헌을 위해서라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겠다"며 "개헌은 아직 늦지 않았고, 대선 전에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에 개헌하지 못하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분권형 개헌을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안보 대통령`, `중도 통합을 이뤄내는 실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의 출마로 한국당에서 출마를 공식선언한 대권주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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